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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기간
2023-10-31~2024-03-17
장소
대구미술관 1전시실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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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윤석남》
기간
2023-09-26~2023-12-31
장소
대구미술관 2, 3전시실, 선큰가든
오디오가이드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윤석남》
닫기
윤석남 작가 및 전시 소개 대구미술관은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윤석남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윤석남(1939~, 만주)은 한국의 여성주의 미술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대표적인 작가다. 그는 ‘여성’이라는 주제에 전념하며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삶과 현실, 경험을 담은 작품으로 여성의 주체성을 부각시키고 여성의 목소리를 드러내는데 기여해 왔다. 특히 그는 어머니와 모성에 관한 자전적 이야기를 예술의 뿌리로 삼고 이후 정체성, 생명과 돌봄, 여성사로 주제를 확장하여 최근 역사 속 여성을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마흔에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한 그는 1982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5년 김인순, 김진숙과 ‘시월모임’을 결성하여 한국 여성미술에 주요 기점이 되는 전시를 주도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우리나라의 여성문화 운동을 주도해 온 장본인이기도 한 윤석남은 90년대 페미니스트 잡지 <이프(if)>를 발행하는 등 여성문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80년대부터 시작된 여성 문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여성문화운동은 윤석남이 여성주의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작업세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자극과 원천이 되었다. 여성이라는 큰 주제 아래 투쟁과 헌신의 여성사, 정체성, 생명과 돌봄의 가치 등을 다양한 매체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윤석남의 시선을 따라가며 용기 있는 삶의 이야기를 마주하는 여정이다. 소외되고 지워진 존재들에 의미와 주체성을 불어넣는 작품을 통해 삶과 투쟁이라는 페미니즘을 넘어, 휴머니즘의 실천으로 확장된 차원에서 윤석남 작가의 예술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전시를 통해 가슴 한 편에 따뜻한 마음을 품는 시간이 되기를, 그런 우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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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 《이성경: 짐작하는 경계》
기간
2023-09-26~2023-12-31
장소
대구미술관 2전시실
오디오가이드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 《이성경: 짐작하는 경계》
닫기
#1 대구미술관은 청년 작가를 지원하고 지역 미술을 활성화기 위해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을 신설하였다. 올해 선정된 이성경 작가는 일상 속 풍경을 작업의 모티프로 삼아 회화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성경(1982~, 대구)은 영남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그는 한지와 먹, 목탄, 안료 등의 전통적인 매체를 사용하여 이를 현대의 풍경이라는 문맥 안에서 새롭게 해석하여 전통과 동시대적 감성을 연결한다. #2 한지와 목탄을 십여 년 이상 사용해 오고 있는 이성경은 재료가 가진 고유의 물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작가다. 한지와 목탄, 그가 즐겨 그리는 풍경에는 모두 ‘나무’라는 공통점이 발견되는데, 이는 작가에게 촉각적인 표현을 탐구하는 재료이자 예술적 심미성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중요한 상징적 요소이다. 작가의 초기 작업에서 목탄을 주로 사용한 드로잉적인 표현이 돋보였다면, 최근 작품에서는 기법과 내용면에서 한층 실험성 강한 회화적 시도가 드러난다. 장지에 채색을 올리고 목탄으로 그리고 지우기를 무한히 반복한 화면은 그 속에 남은 흔적들까지 풍경의 잔상으로 끌어안는다. #3 이성경의 작품은 주로 일상 속의 풍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림자, 그림자가 된, 또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풍경을 모티프로 삼는 작가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인식의 변화를 표현하고자 한다. 그림자가 지닌 의미에 대해 작가는 “공간과 사건 안에서 타자가 되는 경험”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동시에 그에게 그림자는 어둠의 차원을 넘어 많은 것을 포용하면서도 사물을 평등하게 하는 모종의 장치이다. #4 그림자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최근 반영상(反影像)으로 이어진다. 주목할 점은 유리 빌딩이나 창문과 같은 이중 프레임을 활용한 표현 방식이다. 작가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과 내부 공간을 하나의 화면에 결합하여 공간적 구조를 확장한다. 이러한 접근은 현실 공간과 화면 공간이 오버랩 되는 시각적 효과를 드러내, 보는 이에게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 또한 작가는 이중 프레임을 통해 반사되는 효과나 유리에 반영되는 이미지를 활용해 작품의 소재를 풍경에서 풍경을 관찰하는 시선으로 확장해갔다. 인물은 그의 작품에서 완전히 배제되지만, 풍경이나 특정 장소를 응시하는 혹은 스치듯 지나치는 누군가의 시선을 통해 사건-기억-잔상 등의 다양한 이야기 구도를 상상케 한다. #5 이번 전시의 제목 《짐작하는 경계》는 작가가 직접 지은 것으로, 그가 몰두해 온 경계에 대한 시선을 함축하는 표현이다. 작가는 인공 연못을 그린 신작 <땅의 창>과 도로 위에서 흐려진 대상을 그린 <바람 그림자>를 소개한다. 또한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린 <또 다른 그림자> 여섯 점을 소개하여 물, 바람, 유리 등의 뚜렷하지 않는 경계가 있는 풍경의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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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2023 어미홀프로젝트 《칼 안드레》
기간
2023-09-26~2023-12-31
장소
대구미술관 어미홀
오디오가이드
2023 어미홀프로젝트 《칼 안드레》
닫기
이혜원, 학예연구사 #1 세계적인 미국 조각가이자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선구자 칼 안드레(Carl Andre)의 개인전을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개최합니다. 이는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으로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볼 수 있었던 칼 안드레의 다채로운 작업세계를 아시아, 그리고 저희 대구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회로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 작품들과 대형 설치 조각, 그리고 종이 드로잉과 미니어처 조각들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조각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칼 안드레 작업에서 물성적 정수와 시(詩)적 함의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대구미술관 어미홀 공간은 직사각형의 높이 18m를 자랑하는데, 지금까지 주로 대규모의 설치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자연광이 들어오면서 그때그때마다의 다른 표정들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칼 안드레는 프랭크 스텔라, 도널드 저드, 로버트 모리스, 그리고 솔 르윗 등과 함께 1960년대 초반 추상표현주의 이후 ABC미술, 즉물주의(Literalism) 등으로 명명되던 ‘미니멀리즘(Minimalism)’ 사조를 대표하는 예술가입니다. 아방가르드한 예술운동들이 다발성으로 이루어졌던 당시 뉴욕을 중심으로 칼 안드레는 전통적인 예술의 관행을 거부하고 작품의 외적인 의미들의 부재와 재료의 물리적 특성만을 강조하며 예술 생산과 작품관람의 메커니즘을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칼 안드레는 산업 재료들을 사용하여 미니멀한 조형적 배열로 선보입니다. 전통적인 조각은 좌대 위에 수직으로 세워지고, 조각가는 직접 깎고 용접하고 조립하는 행위를 통해 형상을 만듭니다. 하지만 칼 안드레는 직접 나무를 깎거나 철을 자르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손길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산업재료들은 좌대 없이 전시장 바닥에 놓이면서 공간과 어우러져 새로운 의미들을 생성합니다. 칼 안드레는 조각의 영역을 엄청나게 확장시키며 미니멀리즘의 선구자로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현대미술을 가능케 한 것이죠. 작품 자체의 내제된 의미를 없애고 새로운 확장되는 가능성을 암시하며 작품과 작품, 작품과 공간, 그리고 관람객까지의 관계성을 강조했습니다. #3 이번 전시의 출품작들은 스틸, 라임스톤, 팀버, 구리, 알루미늄 등의 다채로운 재료의 물성과 바닥에 놓이고, 쌓이고, 세워진 다양한 높낮이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칼 안드레의 물성들이 어미홀이라는 공간에 놓이면서 자연광을 통해 물성을 있는 그대로 보실 수 있고, 또 우리는 몸을 숙이고, 그 위를 걷고, 조각의 네 면을 돌아가며 관람하는 등 미술사적으로 미니멀리즘이 가지는 ‘연극성’을 놓치지 않고 관람객의 동선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포인트는 2층에서 바라본 뷰도 꼭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칼 안드레의 작품은 수직성과 기념비적인 전통적인 조각 원리에서 벗어나 건축 공간을 끌어들입니다. 작품 페록스는 벽 한 모퉁이에서 스스로 그들의 구조를 찾습니다. 이는 공업용 강철 50cm*50cm로 만들어졌는데요, 같은 치수가 확장되며 구성된 페록스는 자연적인 풍화와 녹이 슬는 것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저는 작품들이 녹슬면 녹이 슬 것이라는 세계의 조건에 복종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이를 재료 특성의 자연적인 효과로 받아들입니다. #5 높이 185cm에 달하는 대형 설치작품 라이즈는 직접 관람객이 걸어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중량이 7.6톤에 달하는 이 작품은 마치 철길이나 터널을 걸어가는 듯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작품은 관람객의 몸과 움직임이 더해져 완성됩니다. 작가가 전하는 산업적 물성들을 오롯이 느끼며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철의 냄새와 결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6 메리마운트와 같은 목재 작품들은 산업 재료들로써 작가의 손으로 자르거나 깎거나 하지 않은 온전한 산업현장에서 전시장으로 넘어온 물성들입니다. 나무에 남겨져 있는 마크나 나무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갈라지고 뒤틀린 물성들을 오롯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7 칼 안드레는 1972년, “인간과 물질 사이” 라는 주제로 열린 제 10회 일본국제예술제(도쿄비엔날레)를 통해 일본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1978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는 당시 작품 Eleventh Aluminum Cardinal Tokyo, 1978를 전시했고 같은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8 칼 안드레의 대표 조각 작품 뿐 아니라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시적 감수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칼 안드레의 미니어처 작품과 종이 작업들을 보면서 매우 감명깊었고 작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텍스트와 시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칼 안드레는 약 2,000장이 넘는 종이 드로잉을 제작했습니다. 작가는 이후 주요한 관심 주제들에 따라 종이 드로잉들을 분류하여 엮은 7권의 링 파일 세트를 구성했으며, 이는 1969년 뉴욕의 드완 갤러리(Dwan Gallery)와 세스 시걸롭(Seth Siegelaub)에 의해 발행되었습니다. 재료로서 문자 언어를 활용한 드로잉 작업은 작가의 3차원적 조각예술과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텍스트를 구체적이고 조형적인 형태로 사용함으로써 물질의 개념적 탐구했던 그는 이후 미니멀리즘 조각의 산업적 재료를 활용하여 공간을 재구성하게 된 근원적 방식을 채택했던 것입니다. 타자기를 통해 종이 위에 만들어진 언어들은 작가에 의해 연결되고 조합되며, 이는 3차원으로 확대되어 재료들은 반복적으로 공간 안에 놓여졌습니다. 본질적으로 작가는 시적/조각적 작업 세계 안에서 대체가능한 모듈식 요소들을 결합해 공간의 차원을 재정의함으로써 시적인 조각, 조각같은 시를 보여줍니다. #9 그의 시에 담긴 단어를 직접 소리 내어 읽어보면서 새롭게 생성되는 음율과 발음들에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준비되어있는 헤드셋에는 작가의 시를 직접 낭독하는 작가의 목소리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각자의 주관적 경험들을 제공하며, 조각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칼 안드레의 매력적인 시적 감성과 전체적인 작품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0 어렸을 때부터 시를 썼던 칼 안드레는 뉴욕으로 건너와 미니멀리즘 조각가로 활동하기 이전부터 단어와 텍스트에 대한 실험을 이어왔습니다. 그의 시는 문법과 내재하는 서사들을 포기하고 오직 한 페이지 위에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기 위하여 모듈화된 단어들을 마치 작품(물체)을 배열하듯 구성했습니다. 칼 안드레의 대표적인 시/드로잉 작품 <유카탄>(1972)은 탐험가 존 로이드 스티븐스(John Lloyd Stephens)가 19세기(1839-1842년) 치아파스와 유카탄 지역을 여행하며 마야문명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남긴 여행기 “중앙아메리카 여행의 사건들(Incidents of Travel in Central America, Chiapas, and Yucatan, 1842)에 담긴 단어들을 활용했습니다. 칼 안드레는 텍스트를 활용하여 유카탄 지역의 고고학적 풍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정교하게 패턴화된 시각적 표현들을 통해 미니멀리즘의 기본 원리와 그의 3차원 조각 작품들과의 개념적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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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2023 소장품 기획전《회화 아닌(Not Paintings)》
기간
2023-06-20~2023-10-09
장소
1전시실
2023 소장품 기획전《회화 아닌(Not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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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2023 다티스트 김영진 《출구가 어디예요?》
기간
2023-06-06~2023-09-10
장소
2, 3전시실
2023 다티스트 김영진 《출구가 어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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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2023 지역작가조명전 《노중기》
기간
2023-05-27~2023-08-20
장소
4, 5전시실
오디오가이드
2023 지역작가조명전 《노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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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동, 객원 큐레이터 001 노중기 작가가 대학을 졸업하면서 처음 작가로 등단할 시점인 1970년대 말 당시 대구화단에서는 청년화가들의 가장 진보적인 실험적인 미술운동에서부터 근대미술을 도입했던 서양화 원로들의 보수적인 자연주의 작가그룹까지 양식적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이 존재했습니다. 노중기 작가는 여러 세력들이 화풍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을 때 일부 청년 작가들의 실험적인 미술 경향에 관심을 가지고 혁신적인 단체들에 합류했습니다. 회화적 매체의 특징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작업들로 시작했는데, 화가로서 긴 활동기간의 출발 시기에 보여주는 이 같은 작품들은 이번 전시회의 첫머리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002 회화의 본질을 묻는 개념미술은 평면작업에 이어서 행위미술의 현장에서는 퍼포먼스 이벤트 등의 형식으로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젊은 작가들에게는 가장 전위적인 미술이였습니다. 노중기 작가는 야외에서 새로운 매체로서 행위미술을 실천했는데 1982년 겨울 대성리에서 그리고 대구 강정에서도 퍼포먼스를 했는데. 이러한 실천들은 회화라는 평면 매체에서 표현의 근원적인 방법 문제에 접근하려는 조형 실험을 했던 반면 야외 미술에서는 표현과 전달의 문제에 있어서 퍼포먼스라는 실험적인 방식을 통해 자신의 주제 표현과 전달을 새롭게 시도해본 것이다. 개념미술을 추구하는 중에서도 대성리 전에서는 현장에 흩어져 있던 각종 비닐과 작은 쓰레기들을 수집해서 빨래집게로 걸어두는 자연환경을 개념적 내용의 중심에 인간의 서사가 포함했다는 점이 주목되었습니다. 노중기 작가의 그때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특징이었던 것 같습니다. 003 1980년대 후반의 작업에서는 페인팅과 사진 콜라주를 결합하는 방법을 채용한 것이다. 방법상의 이러한 전환은 주제의 변화도 동시에 수반했는데 지금까지의 ‘관념적’이던 주제에서와 달리 현실 사회로 작가의 시선이 향했습니다. 1980년대 초기까지의 관념적이던 비대상 회화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저하게 현실적인 성격의 작품으로 전환은 정치 경제 윤리 등의 사회현실이나 문화적 상황을 실제로 작품 내용에 구체적인 현실을 반영시키는 실천을 했습니다. 시사적인 각종 매체에서 사진이나 문자를 가져와 화면에 콜라주(collage) 하는 기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습니다. 004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표현의 다양성과 기존 양식의 굴레에서 좀 더 자유로워져 풍부해진 색채표현과 자유분방한 유희적인 드로잉 작업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붓질이나 선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형상을 중시하면서 특히 하트 모양의 익숙한 대중문화의 기호나 이미지를 과감하게 도입해서 화면은 훨씬 명랑해지고 발랄한 생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주제에서 이런 새로운 시도는 작가의 시대에 대한 통찰을 다시 조형주의적인 행위 속에 용해하며 미술에 대해 이전에 표명했던 신념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005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의 작품에서는 우리 사회의 대중적인 꿈 또는 무의식적 욕망 등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각화하는 조형적 상징을 활기 넘치는 밝은 분위기로 드러내 보여주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다양하고 왕성한 작품활동에서 공통되게 드러나는 점은 그래도 표현주의적이고 직관적인 색채와, 미적 관례나 관습에서 벗어난 즉흥성이나 자발성이 돋보였지 않았나 합니다. 페인팅에 고유한 표현성과 실험정신을 존중하던 작가의 초기 정신이 변함없음을 학인 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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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웰컴 홈: 개화 開花
기간
2023-02-21~2023-05-28
장소
미술관 제1전시실
오디오가이드
웰컴 홈: 개화 開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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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홈: 개화》 전시 소개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컬렉션들을 지난 2021년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대구미술관과 지역 공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이 계기가 되어 마련된 전시입니다. 《웰컴 홈: 개화》는 꽃을 피운다는 새로운 시작의 의미와 문화와 예술이 한창 번영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전시는 192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 세기를 아우르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수작(秀作)들의 가치를 조명해 보고자 기획되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이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4명의 작가의 작품 81점을 모아 한자리에 소개함으로써 규모에서나 미술사적 가치에서 더욱 확장된 형태로 개최됩니다. 그리고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관통하는 세 개의 주제, '전통미술과 신흥미술의 공존', '격동기, 새로운 시작', 그리고 '미술의 확장과 변용'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술에 대한 개인의 기호와 관심에서 시작되어 작가들을 후원하는 방법이 되기도 하는 ‘컬렉션’이 오늘날 기증이라는 아름다운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공유되었을 때 지니게 되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전시를 통해 정치적, 사회적 흐름이 긴박했던 20세기 험난하고 굴곡진 격동의 세월을 겪으면서도 한국 근현대미술을 찬란히 꽃피운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해 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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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